임신 9-10주차를 보내면서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는 듯 했다.
그러나 나는 입덧이 심한 산모가 아님은 여전히 분명하다.. 정말 다행이다.
임신 9-10주차의 증상을 정리해봐야겠다.
임신 10주차 증상 (9~10주)
1. 임신 4~6주차의 오한과 가슴통증은 굉장히 많이 나아졌다.
2. 가슴이 커진다.
임신 초기에 가슴과 유두가 아팠던 이유가 나중에 모유수유를 위해 가슴이 커지느라 아팠던 것 같기도 하다.
가슴은 커진 상태로 유지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가슴과 유두의 통증은 많이 완화되었다.
3. 자려고 누우면 속이 울렁거린다.
심한 울렁거림은 아니지만 배타면 배멀미하려고 속이 슬금슬름 울렁거리듯이
잔잔하고 기분나쁘게 속이 울렁거렸다. 이 증상은 거의 9주차에는 매일 그랬다.
4. 편두통이 있다.
9주차 밤에는 주로 속이 울렁거리더니 10주차가 되니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은 잘 없는데
갑자기 오른쪽 머리가 너어...무 아팠다. 정말 이유없이 갑자기...
그래서 이곳저곳 찾아보니 10주차 정도부터 입덧이 두통으로 오는 임산부들도 있다고 하더라..
거기에 속하나 싶었다. 그런데 한 3일 정도 밤마다 두통이 있다가 어제는 괜찮았다.
의사 선생님께 두통이 있었다고 얘기하니 너무 심하면 자주는 아니더라고 타이레놀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그러나 나는 독하고 강한 맘이 되기 위해 약을 먹진 않을거다...!
5. 상큼한 과일, 과일주스, 뜨끈한 국밥&면 류, 햄버거, 김밥이 땡긴다.
정말 느끼한 음식은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안좋다. 특히 엄청 기름진 치킨이나 삼겹살 이런....
귤, 오렌지 주스, 키위, 라멘, 된장국 이런게 땡긴다. 뭐 평소에도 좋아하는 음식들이지만 이런게 유난히 더 맛있고 땡긴다..ㅎㅎ
그리고 희한하게.. 햄버거가 2주에 한번씩은 꼭 먹고싶어진다. 단, 느끼한 햄버거 말고 담백한 치킨버거류로!
임신 전에는 햄버거를 그렇게 안좋아했는데 임신하니 햄버거가 너무 땡긴다.
이건 마치 임신 완전 초기에 라면 중에서도 컵라면이 그렇게 먹고 싶었던 증상과 비슷한 느낌 ㅠㅠ
몸에 안좋은 음식이라 생각해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끼니를 몇번 걸렀다.
이미 출산을 한 친구들이 고민할 시간에 그냥 먹는게 더 좋다고 하여 이젠 그냥 먹고싶으면 먹는다. 그럼 또 한동안 생각안난다 ^^
9-10주차 동안 내가 먹은 음식들
10주차 병원방문
임신 10주차인 이번주,
어제 병원을 다녀왔다.
2주에 한번씩 보는 봉콩이
매번 보러 갈 때마다 설레고 궁금하다.
아니 사실 평상시에도 잘 크고 있는지 잘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
그래서 어제는 남편 출근 전 같이 일찍 병원에 다녀왔다.
이날 처음 배로 초음파를 확인하였다.
허엉.. 내가 본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였다.
초음파해주시는 선생님이
아기가 누워서 위로 발을 뻗고 있다고 너무 귀엽다고 하셨는데
보니까 진짜 귀여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왜저렇게 누워있는건지 웃기면서도 ㅋㅋㅋ
귀여운 젤리곰을 확인하고 왔다.
머리, 몸통, 다리, 그리고 팔 다 생겼고
눈, 코, 입이 자세히는 아니지만 크게크게 윤곽이 잡혀 있다고 하셨다.
10주차 시기에 맞게 크고 있다고 하셨다 !
지금 키는 4.02cm
남편과 내가 큰 편이 아니라 아기가 작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른 아기들과 같이 시기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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